상처2

2009. 7. 13. 07:21도시/건물/야경






Wound 2
090702 @ a street. Incheon, Korea






지난 시간동안 부단히도 벽을 쌓아 올렸다.
그 위에 시멘트 칠을 하고 깨진 유리 조각을 이쁘게 하나 둘 얹는다.
벽을 넘으려던 네 손에 선혈이 낭자하는 모습에
희열을 느끼고자 함이었을까.

내가 나의 벽을 넘으려고 시작한 시점부터
흉터가 되어버렸을 네 손의 상처가 아른거린다.

나의 손에도 붉은 눈물이 흐른다.